로고 이미지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 교육

2020대입 전형 선택 방법 - '최적 전형 선택과 집중' [ I ]

2020대입 전형 선택 방법 - '최적 전형 선택과 집중' [ I ]

by 양현모기자 2019.02.12

예비 고3이 치르게 될 2020대입이 채 1년도 남지 않았다.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9월 입시가 본격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년 남짓 남은 셈이다. 수험생들은 본인의 성적을 바탕으로 전형을 확정지어야 할 시점이다. 예비 고1, 고2이라고 해서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입시에 임해야겠지만 어느 정도 본인이 주력할 전형의 가닥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 대입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학생부교과전형(교과) 논술전형(논술) 실기위주’의 4개 수시전형과 정시로 구분된다. 이 중 실기위주전형은 예체능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실기전형과, 인문/자연계열 학생들이 지원하는 특기자전형(특기자)으로 세분화된다. 일반의 수험생이 지원하기 어려운 예체능 실기전형을 제외하면 ‘학종 교과 논술 특기자 정시’의 총 5개 전형인 셈이다.

하지만 5개 전형 유형을 선택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각 전형마다 면접 유무, 수능최저 유무, 학년별 교과 성적 반영비율 등 고려해야 할 지점이 많기 때문이다. 본인의 성향에 맞는 전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대학별 다양한 전형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오늘부터 약 3회 차에 걸쳐 조금 긴 호흡일 수도 있지만 해당 내용들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 교내 활동 기반 ‘탄탄한 학생부’ 갖췄다면 ‘학종’

학종은 학생부위주전형의 하나로, 학생부 기재내용 전반을 평가에 활용한다.
평가요소로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이 활용되며 서류뿐 아니라 면접도 함께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부가 중요 평가요소인 만큼, 체계적인 학교생활을 통해 탄탄한 학생부를 갖추고 있는 학생이 지원하기에 적합한 전형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학종은 교내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고 활동적이며 적극적인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동아리나 자율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아리를 이끌거나 창의적인 활동으로 지역 사회나 학교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한다면 자기주도성이나 경험의 다양성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자신을 최대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활동 전반에 대해 항상 꼼꼼하게 기록하는 습관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면접 자신 없다면 ‘서류100% 일괄합산’ 주목
학종은 사실 확인, 인성 검증 등의 이유로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일괄합산’ 전형도 있으므로, 유독 면접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일괄합산은 보통 서류100%의 형태를 띠고 있다. 서류100%란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와 비교과 활동상황 등을 아울러 종합평가한다는 의미다.

서류100% 학종을 운영하는 대표적 대학은 서강대다.
서강대는 종합형 학업형 SW우수자 등 학종 전 전형을 면접 없는 서류100%로 운영한다. 그 외에도 상위17개대 중에서 단국대 DKU인재와 창업인재,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성균관대 계열모집과 학과모집(의대 등 제외), 숙명여대 숙명인재Ⅰ(서류형), 이화여대 미래인재, 인하대 학교장추천,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SW인재, 한양대 학생부종합, 홍익대 학교생활우수자 등이 있다.

똑같은 '면접 미실시 서류100%' 학종이라도 수능최저 유무로 다시 구분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학종에 지원하는 경우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경우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대와 홍대를 제외하고, 일괄합산 전형에서는 대부분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대학들은 거의 없다. 학생부에 비해 수능성적에 자신이 없는 경우라면 수능최저가 없는 대학을 노려볼 만하다. 지난해까지 일반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던 서강대는 올해 학종 전 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 일반면접 / 심층면접 유형 따져야
똑같이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이라도 면접 유형은 차이가 있다.
학생부 내용을 바탕으로 서류내용 확인, 인성 확인을 실시하는 서류기반 일반면접의 형태도 있지만 제시문을 이용하거나 질의응답을 통해 사고력을 측정하는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제시문 기반의 심층면접일 경우 면접 대비를 위해 전년도 기출을 파악하고 유형을 익히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서류기반 일반면접의 경우라면 학생부 자소서 등을 기반으로 질문이 출제되는 만큼 본인의 서류를 꼼꼼히 숙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비법이다. 일반면접의 경우 대체적으로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며, 지원한 모집단위(전공)와 관련한 기본적 지식도 묻는다. 일반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등이 있다.

반면 심층면접은 대학별로 제시문 내용이나 분량에도 차이가 있다. 대학은 제시문 면접을 통해 수험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창의적 사고력, 전공 관련 학업역량, 인성 등을 파악한다. 다양한 문제 상황을 제시한 후 학생들에게 답변을 요구한다. 대학에 따라 전공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나 쟁점을 문제 상황으로 제시한 후 자신의 입장이나 관점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답변하는지 평가하기도 한다. 전공과 관련된 기초 학업역량을 판별하기 위해 수험생들에게 영어 사회 수학 과학 등 교과지식의 문제를 제공하고 풀이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대학은 고려대다. 2019학년의 경우 고대 면접은 학생부면접 제시문면접 등으로 실시했다. 학교추천Ⅰ 인문계열은 토론면접을 실시했다. 학교추천Ⅱ와 일반의 경우 제시문기반 면접을 실시했다.

▶ 학종도 교과 성적 중요.. 교과 비율 명시한 전형 ‘유의’
학종을 두고 교과보다는 비교과 활동에 전념해야 하는 전형으로만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학종은 학생부뿐 아니라 자소서 추천서 면접 등을 포함해 ‘종합 평가’하기 때문에 내신을 정량적으로 반영하는 학생부교과와는 구분된다. 하지만 교과 성적 또한 중요한 평가 요소로 활용하는 만큼, 교과성적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특히 학종임에도 교과의 비율을 명시하고 있는 대학도 있다. 건국대 KU학교추천, 경희대 고교연계가 대표적이다. 이들 대학은 서류70%+교과30%로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다. 서류는 교과성적, 자소서, 추천서, 비교과 활동상황 전반을 포함한 개념인 반면, 교과 반영비율을 특정한 대학은 교과 영향력이 다른 학종보다는 더 큰 편이다.

건대 KU학교추천과 경희대 고교연계 모두 지난해 서류60%+교과40%에서 교과 비중을 더 줄여 서류70%+교과30%로 합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