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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기획특집 : 문화재유적지

음성군 문화재 1편 미타사 마애여래입상 / 신후재 초상

음성군 문화재 1편 미타사 마애여래입상 / 신후재 초상

by 박일호기자 2020.04.24

과거로 떠나는 여행, 음성군 문화재를 찾아서
제 1편 음성 미타사 마애여래입상 / 신후재 초상

여행은 어떤 테마로 떠나던 우리에게 즐거운 추억과 경험을 선물한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침체된 최근 상황에, 대부분 사람들은 여행을 꺼려 할 것이다. 답답한 집을 벗어나고 싶지만 어딜 나서기가 불안한 요즘. 그래도 안전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있는 유명관광지보다 한산한 우리고장 문화재를 탐방해보는 것은 어떨까? 의미가 깊은 여행, 단순하지만 큰 힐링이 되는 여행. 우리지역 음성군의 문화재 여행을 떠나보자.

◆ 음성 미타사 마애여래입상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30호)

주소 : 충북 음성군 소이면 소이로61번길 164

음성군 문화재 특집 제 1편은 음성군 유명한 사찰이자 관광지인 미타사에 자리잡고 있는 마애여래입상과 감곡면 신후재 초상을 선정했다. 먼저 미타사 마애여래입상은 충북 유형문화재 제 130호로 지정되어 있는 문화재다.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가섭산에 위치한 미타사는 1300년 신라 진덕여왕 8년 당대의 고승 원효성사에 의해 창건된 절이다. 이후 영조18년, 화재로 인해 남김없이 불에 타버렸고 불교 탄압이 극심한 시대에 재건이 어려워 긴세월 터만 지켜왔었다고 한다. 1965년 명안스님이 원효성사의 절터를 이어받아 절터만 남아있던 이 곳에 극락전과 선원, 요사채, 대광명진신사리탑, 동양최대지장보살상 조성 등 재건하여 오늘날의 대가람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지장보살상을 지나 미타사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마애여래입상. ‘마애’라는 것은 암벽에 새겨졌다는것을 의미하고 ‘여래’는 부처를 뜻한다. 마애여래입상은 고려시대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높이 4.05m의 마애여래입상은 미타사가 재건되기 전, 이곳이 옛 시절 미타사가 자리하고 있었음을 알려주는 불상이다. 미타사 마애여래입상은 정교함은 비교적 떨어지지만 지장보살상과 마찬가지로 친근한 느낌을 풍기고 있다. 네모난 얼굴과 굳게 다문 입술, 뚜렷한 눈, 코는 강한 입체감이 느껴진다. 손은 몸에 밀착된 채들어올린 왼손과 내린 오른손은 당시 불상양식을 엿볼 수 있다.
음성 미타사에서는 마애여래입상 뿐만 아니라 동양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지장보살상도 만나볼 수 있다. 지장보살상은 동양 최대의 크기로 높이 41m를 자랑한다. 41m의 높이를 ‘척’으로 환산하면 108척이 되는데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108번뇌를 상징한다. 지장보살상과 함께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봄을 만끽해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 미타사 나들이를 추천한다.

◆ 신후재 초상(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54호)

주소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궁리 209

충북 유형문화재 제 154호로 지정되어 있는 신후재 초상(申厚載 肖像)은 조선 초기의 문신 신후재를 그린 초상화이다. 이 초상은 감곡면 오궁리에 신후재 후손이 관리하는 규정영당에 보관되어 있다.
신후재(1636년 ~ 1699년)는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평산, 호는 규정이다. 현종 원년(1660년) 식년문과에 급제한 후 벼슬길에 올라 강원도 관찰사 등을 지냈으나, 경신 대출척으로 사직되었다가 기사환국(1689년)으로 남인이 집권하자 우승지, 도승지 등을 역임하였다.
영정은 좌안 8분면의 정장 관복을 입고 의장에 앉은 전신상이다. 복식은 숙종연간의 제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런데,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초상화와 달리 이 영정에서는 공수를 취하지 않고 양손에 홀을 받들었고, 긴 손톱의 형용 단령위에 각대를 나타내지 않았으며, 의자와 족좌대가 겹쳐진 부위가 불합리한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 이 초상화는 후손가에 전해오는 바대로 청나라에 다녀왔을 때의 것으로 추정되어 초상화사 연구에 주목할 만한 자료이다.
매년 음력 11월 2일, 신후재 공 탄생일을 맞아 평산 신씨 후손들은 1년에 한 번, 신후재 초상 포쇄 행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규정영당 인근에는 ‘백련공원’이라는 작은 연꽃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신후재 초상과 함께 활짝 핀 연꽃들로 힐링해보기 바란다.

『취재:박일호기자/m1236@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