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기획특집

기획특집 : 주제기획

현충일,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현충일,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by 양현모기자 2019.06.05

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조국의 산하여 용사를 잠재우소서
충혼은 영원히 겨레 가슴에
님들은 불변하는 민족혼의 상징
날이 갈수록 아- 그 충성 새로워라

<현충일 노래- 조지훈 작사, 임인식 작곡>

현충일의 의미
한국의 법정 공휴일 중 하나로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장병과 순국선열들의 충성을 기리기 위해 정한 현충일은 국경일로 생각하기 쉬우나 정확히 말하자면 국가 추념일이다. 국경일이란 사전 상 ‘국가의 경사스러운 날’을 의미하는데, 현충일은 경사스러운 날이기 보단 추모의 개념이기 때문이다.

현충일이 6월 6일인 이유는 6.25 전쟁이 발발한 달이라는 점도 있지만 24절기 중 하나인 망종(亡種)과 관련이 깊다. 특히 고려시대 6월 거란족과의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유골을 집으로 보내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는바 망종 즈음에 전사자를 위해 제를 지낸 전통이 이어져오는 것이다.
현충일의 가장 큰 특징은 태극기의 조기 게양과 사이렌이다. 우리나라의 태극기다는 법은 2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 경사스러운 날에 게양하는 법과 조의를 표할 때 게양하는 법이 다르다.

또한 현충일에는 오전 10시에 전국적으로 1분간 사이렌이 울리게 된다. 비록 1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때만큼은 순국선열을 위해 잠시 동안 묵념으로 그들의 넋을 기린다.
태극기의 의미와 조기 게양
행정안정부는 태극기에 담긴 뜻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태극기는 우리나라 국기로 흰색 바탕에 가운데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四卦)로 구성되어 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파랑)과 양(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爻 : 음 --, 양 ―)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 가운데 건괘(乾卦)는 우주 만물 중에서 하늘을, 곤괘(坤卦)는 땅을, 감괘(坎卦)는 물을, 이괘(離卦)는 불을 상징한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더불어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생활 속에서 즐겨 사용하던 태극 문양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태극기는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韓民族)의 이상을 담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조기 게양이란 태극기 깃면의 너비만큼 내려다는 것으로 이때 완전한 조기를 달 수 없다면 태극기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최대한 내려 달아야 한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단독(공동)주택의 경우 밖에서 바라봤을 때 중앙 혹은 왼쪽에 게양하며, 자동차는 전면에서 볼 때 왼쪽, 빌딩은 중앙 혹은 왼쪽, 출입구 벽면 중앙, 옥상 중앙 등에 게양한다. 만약 심한 눈, 비, 바람 등 태극기가 심하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 게양하지 않아도 된다.
떠나간 이를 기억하는 방법
나라를 위해 죽은 이들을 추모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를 들 수 있는데, 메모리얼 데이는 미국의 현충일로 매년 5월의 네 번째 월요일 모든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과 그 밖의 다른 경우에 사망한 모든 사람들을 추모한다.

우리나라의 현충일도 마찬가지다. 떠나간 이가 있다면 남겨진 이가 있듯이 현충일은 목숨을 잃은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 개인 등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 추모하는 날인 셈이다.

올해로 64회를 맞이한 현충일, 모든 시간 그들을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 할 수도 있지만 6월 6일 이 날 만큼은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어떨까.

『취재:양현모기자/m1236@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