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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사는 세상 나무식물병원

식물이 사는 세상 나무식물병원

by 양현모기자 2014.12.15

사람은 아프면 병원에 가고, 동물들도 몸에 이상이 생기면 의료기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들은 ‘아프면 병원’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지만 식물이 아프면 어떻게 하는가? 사실 일반사람들은 식물이 아프다고 표현하는 것도 잘 파악하지 못할 것이다.

‘식물이 아프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질문에 우리는 어떤 대답을 할까? 보통 농약을 이용하거나 영양제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정답은 ‘식물도 아프면 병원에 가야한다.’이다. 식물은 아픔의 표현이 인간이나 동물보다 약하기 때문에 병이 걸려도 방치하기 쉽다. 그리고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식물의 병을 고치는 식물병원은 전국에 있지만 그 수가 많지 않다. 최근 식물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 조경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그럼에도 식물병원이 생소한 이유는 정작 중요한 식물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무감각하고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짐작할 수 있다.
식물의 건강을 책임지는 충주 바이오 나무식물병원

특히 농사를 짓거나 조경업에 종사하는 종사자에게 나무식물병원은 인생의 동반자라 할 수 있다. 충주 유일한 나무식물병원은 식물의 병과 벌레, 생리장애로부터 식물을 지키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나무식물병원의 류인국(57)원장은 농약사를 30여년 이상 운영하며, 식물병원도 6년째 운영하는 ‘식물박사’다.
식물병원의 주요업무는 정이품송과 같이 죽어가는 나무의 원인을 찾고, 수술과 복원작업을 통해 나무를 살린다. 나무뿐만 아니라 식물은 병충해의 피해가 많은데 이런 병충해에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토양개량을 하기도 하며, 그에 맞는 비료를 개발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팔방미인이다.
충주 식물병원의 특별한 점은 식물병원 운영과 함께 식물에 필요한 농약, 씨앗, 비료, 각종 자재와 소형농기계의 판매 및 수리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식물의 진단과 치료,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하여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아직까지 식물병원의 주 고객은 주로 식물업계 종사자가 많다. 그리고 식물의 병치레로 어찌 할지 모르는 답답한 사람이나 주변의 권고로 알음알음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류인국 원장은 병이 의심되는 부분을 잘라서 가져오면 현미경을 통해 원인을 찾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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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국 원장은 식물도 아프면 다른 생물처럼 표현을 한다고 말한다. 다만 그 표현이 직접적으로 와 닿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를 뿐이다. 대표적인 현상은 병반이 생긴다. 작은 반점부터 열매를 다 상하게 할 정도의 큰 반점까지 병반현상도 다양하다. 나무는 빨간 눈물이 흐르기도 하고, 오그라들거나 잎에 구멍을 내며 자신이 병에 걸렸음을 암시한다.
때로는 달콤한 냄새나 악취를 풍겨 알리는 경우와 잎과 열매를 떨어뜨리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그리고 색으로 표현하여 자신의 상태를 나타낸다. 주의할 점은 소나무재선충과 같은 병은 육안으로 확인이 되면 이미 죽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충주지역은 소나무재선충 발병지역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식물의 생명력은 생각보다 질기다. 류인국 원장은 식물을 죽이는 것은 결국 인간의 욕심이라고 한다. 식물이 아파서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도 드물뿐더러 식물병원에 찾아와 진단 후 처방을 내려줘도 그대로 따르지 않아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많다. 한 예로 가지마름병은 소나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 병은 소나무 밑의 잔디를 제거 후에 치료를 해야 한다. 하지만 미관상 잔디를 제거하면 보기 좋지 않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를 볼 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한 식물의 질병도 관리에 따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기온, 수량, 생리적인 특성에 따라 적재적소에 식물을 심고 관리한다면 나무나 식물의 질병은 대게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소나무재선충과 같은 전염병은 언제, 어디서 걸릴지도 모르고 걸린다면 나무를 죽여 다른 나무로의 2차 피해를 막는 것도 질병 예방의 방법 중 하나다.

류 원장은 “식물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다. 사람은 물론 생태계는 식물이 존재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으며, 식물은 순환 구조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런 식물의 질병을 치료하고 활기찬 잎으로 반겨줄 때 큰 자긍심과 보람을 느낀다.”라며 자신의 식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표현한다.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는 고목(古木)처럼..
류인국원장은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류인국 원장의 할아버지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농학박사이자 독립운동가인 故류자명선생이며, 류 원장은 그 뒤를 이은 손자로써 할아버지의 호를 딴 자명농업연구회를 만들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개도국이나 후진국에 우리의 농업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려는 것이 최대의 꿈이자 궁극적인 목표다.

그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이론, 현장에서 접목한 지식을 집대성하여 책을 출판하고, 다른 나무병원들과 공유하여 건강한 식물과 농업이 번창하기를 희망한다. 큰 고목은 긴 세월을 견디며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류인국 원장도 마찬가지로 식물병원을 지키며 자신의 지식이 후대에 전해지고, 질병을 얻어 자신을 찾아온 식물들의 완쾌를 바란다. 그리고 그는 언제나 이 자리에서 식물의 건강을 기원할 것이다.

주 소 : 충주시 중원대로(문화동) 3453 나무식물병원 한국 바이오
대표번호 : 043-846-8959
『취재:양현모기자/m1236@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