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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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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가 우거진 곳, “카페이목”

배나무가 우거진 곳, “카페이목”

by 양현모기자 2018.02.02

자연이 어우러진 보석같은 공간

예쁜 공간을 찾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진 본능과도 같다. 특히 문화적인 요소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도시에서 이런 예쁘고, 인상적인 공간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 마련이다.

기자가 방문한 음성군 삼성면에 위치한 ‘카페이목’은 앞서 설명한 요소들을 충족하는 신생카페다. 그러나 단순이 겉보기에만 예쁜 것은 아니다. 황량한 공간을 아름다움으로 채우면서 거기에 특별함까지 더하고 있으니 말이다.
배나무 밭 카페, 이목(梨木)
카페이목이 특별한 이유 첫 번째는 카페가 위치한 장소에 있다. 이목을 둘러보면 가장 먼저 넓은 배나무 밭이 눈에 띄는데, 배나무 밭은 카페와 이질적인 느낌 없이 오히려 포근하고 특별한 느낌을 선사한다.

“안녕하세요. 카페이목 박용태입니다. 이목은 말 그대로 배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아버지의 과수원을 물려받아 배 밭을 운영하면서 여러 측면으로 ‘더 나은 공간을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 끝에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목 카페입니다.”

젊은 사장인 박용태 대표에게 배 밭은 단순한 과수원이 아니다. 아버지가 일궈놓은 배나무와 아들의 감각은 새로운 도전의 디딤돌이 되었고, 이는 결과적으로 수익적인 면과 시대상을 앞서 가는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 된 것이다.
과수원 카페라는 명칭답게, 직접 재배한 과일로 레시피를 개발해 새로운 카페 음료를 만드는 것 또한 이목만이 가진 장점 중 하나다. 직접 농사짓기 때문에 무엇보다 맛있고, 안전한 배를 중간절차 없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으며, 배 음료는 이목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로 꼽히고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이목이 특별한 두 번째 이유는 디자인이다. 단순히 ‘배 밭의 카페’라만 생각으로 이목에 도착했다면 그 생각은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다. 기자 역시 배나무 과수원과 카페의 모습이 쉽게 어울릴까라는 궁금증이 있었지만 막상 도착한 곳에서 바라본 공간의 모습은 상당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처음부터 카페와 과수원은 서로 공생하는 관계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보니 건물을 짓는 것부터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죠.”
박용태 대표야 말로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고민의 형태는 카페 곳곳에서 드러나는데, 깨끗한 화이트 톤의 카페의 외관, 따뜻한 느낌의 내부에는 크고 작은 소품 어느 것 하나 소홀 한 부분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공간을 채우고 있다.
“인테리어는 미술전공을 한 여동생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동생이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서 이목을 꾸미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죠(웃음).”

이목에서만 맛볼수 있는 커피
이목이 특별한 이유 그 세 번째는 바로 커피다. 이목의 커피는 직접 재료선별과 로스팅, 그리고 4가지 원두를 활용한 블랜딩을 통해 그 맛을 찾아냈다. 또한 레시피를 직접 개발해 시중 카페에서는 볼 수 없는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판매하는 커피는 이목만의 콘셉트를 위해 부드러운 맛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신생 카페다 보니 맛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데, 스스로 노력하는 것뿐만 아니라 찾아주시는 분들의 불편사항에도 계속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볼게 없는 이곳에 와주신다는 것에 항상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는 카페 이목이 도시의 스트레스와 피곤함을 날리고 바쁜 생활 속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한다.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아이와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공간, 그리고 꾸준히 다양성을 추구하는 카페 이목, 당신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공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주 소 : 충북 음성군 삼성면 대청로 189 “카페이목”
『취재:양현모기자/m1236@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