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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진료지침 4판 발간…다제내성결핵 뿌리 뽑는다

결핵 진료지침 4판 발간…다제내성결핵 뿌리 뽑는다

by 관리자 2020.05.08

질병관리본부는 다제내성결핵 퇴치를 위해 신속한 진단과 신약 사용 기준을 담은 결핵 진료지침 4판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다제내성결핵은 결핵 중에서도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 두 가지의 항결핵제에 내성이 있는 결핵을 뜻한다.
이번 결핵 진료지침은 2011년 초판 이후 네 번째 개정판이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주관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결핵 진료지침 개발위원회를 통해 개정됐으며 2019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국내 현실에 맞는 진료 방법을 담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결핵 환자는 2만3821명이며 인구 10만명당 46.4명이다. 2011년 3만9557명이 발생한 이후 8년 연속 감소 중이다. 다제내성결핵 신규환자도 2011년 975명에서 2019년 580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다제내성결핵 치료성공률은 2017년 64.7%로, 선진국의 70~80%에 비해 낮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치료 성공을 높이기 위해 다제내성결핵 환자를 보다 빨리 진단하고, 초기에도 신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속 진단 및 신약 사용 기준을 변경했다.
진단 지연을 줄이기 위해 모든 결핵환자의 첫 배양 균주 또는 검체에 대해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 신속감수성검사를 권고하고, 다제내성결핵이 확인된 경우에는 퀴놀론계 약제에 대한 신속감수성검사도 추가 권고했다.
현재 여건 미비로 검사체계가 부재한 퀴놀린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퀴놀론 신속감수성 검사사업을 통해 인프라를 확충한다.
아울러 다제내성결핵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신약인 베다퀼린, 리네졸리드, 퀴놀론계 약제 등을 치료초기부터 포함할 핵심약제로 분류했다.
정부는 다제내성결핵 환자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다제내성결핵 전문 진료기관 지정과 협회 구축을 준비 중이다.
심태선 결핵진료지침 개정위원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국내 다제내성결핵의 진단 및 치료 방향을 제시할 뿐만이 아니라, 검사법 개발, 환자진료 형태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리나라 결핵 근절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결핵 진료지침 개정에 따라 다제내성결핵 신약 등의 요양급여 확대 및 신속감수성검사 제한 완화 등 관련 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